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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스트 소개
Paul Coojiams가 제작한 테스트 중 하나. 테스트 설명에 '굉장히 어렵다'라는 경고가 있길래 응시해 봤다. 1997년에 제작되었으며, 제작자가 공개한 상세정보는 아래와 같다.
영어로 되어있으며, 관련 배경지식을 많이 요구하는데. 음. 이게 상당히 마이너하다.
2. 비용과 응시방법
시험 응시 사이트 하단에 페이팔 결제 메뉴가 있다. 이 메뉴를 클릭해 결제를 진행하면 잠시 뒤 이메일로 문제지가 날아온다. 시간제한이 없으니 넉넉하게 풀고, 정답을 답장으로 보내면 된다.
3. 테스트의 유형
도형 문제와 글자 퍼즐, 숫자 퍼즐 등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4. 테스트의 문제점
출제자의 전문성이나 논리가 떨어진다. Paul Coojiams는 관련 학위가 있는 연구자가 아니다. "운전 면허 시험에 한 번에 붙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자랑할 정도로 별다른 지적 성취가 없는 사람이다. 경력이 권위가 된 케이스.
당연한 이야기지만 Paul Coojiams의 테스트 결과를 인용하는 학자나 의사는 없다!
이 사실을 조금만 일찍 깨달았으면 좋으련만. 내 아까운 20달러.
그리고 본인의 출제의도를 뛰어넘는 답변을 제출했더니 0점 처리를 해버렸다. 네메시스 테스트는 필자가 처음 응시해 본 고지능자용 지능검사였다. 돈도 20달러나 납부했고 하니 굉장히 설레어 시험문제를 인쇄해 들고 다니며 풀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한 사람이니까 이런 문제의 답이 무수히 많다는 것은 당연히 알겠지?"
그래서 숫자 퍼즐 문제를 대수학적 접근으로 풀어서 제출했다.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다. 이 답변은 참이다.
그런데 출제자가 0점을 주더라. 하하. 안녕하세요, IQ검사 0점 맞은 KAIST 석사입니다.
원래 숫자 퍼즐 문제는 답이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 출제자가 의도한 규칙에 맞는 숫자를 제출하는 것이 숫자 퍼즐 놀이를 푸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과 함께 논리를 제출하면 인정할 줄 알았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필자가 출제자였다면 출제시 조건을 너무 적게 제시한 것을 사과하거나, 이 정답을 인정해 줬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 테스트에 응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아래 세 가지를 기억하자.
1. 이 테스트는 전문성이 부족하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테스트를 풀어 보고 싶거나 문제를 확인하고 싶다면 참아라. Opal Quest Group의 문제가 더욱 깔끔하다.
3. 그런데 사실 Opal Quest Group의 문제를 푸는 것 조차 돈이 아까운 일이다. 그냥 국밥이나 사 먹자.
이 외에도 패턴을 상수함수로 생각해서 풀어버린 문제도 모두 오답처리 당했다. 주어진 조건만 놓고 보면 이 또한 참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너무나도 지엽적인 분야의 배경지식을 요구하기도 하고. 필자는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았고, 포토존에서 채찍과 SM 복장을 입은 헐리웃 여배우"에 대해서 이 시험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이 테스트에 응시하지 않았다면 평생 알 필요가 없는 정보가 아니었을까?
5. 채점 방식
이메일로 답장을 보내면 출제자인 Paul Coojiams가 채점해서 성적을 보내준다.
6. 검사의 의의
Paul Coojiams가 만든 Glia Society의 멤버가 될 수 있다.
Glia Society에 가입하면 이런 것을 준다
IQ가 상위 0.1% 이내(146 이상)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다. 비용은 따로 없다. 이 단체에 가입하면 Paul Coojiams가 만든 다른 테스트에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응시에 별 의미가 있기는 한지 잘 모르겠다. 퀴즈를 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일종의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퀴즈 컨테스트적 성격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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