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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엔지니어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업무 자동화 스크립트 짜주다가 국정원에 적발당한 썰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크롤러를 이용해 우체국 등기우편을 자동으로 정리해 보자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생각보다 파급력이 너무 컸다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생각보다 파급력이 너무 컸다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절필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노동청 공익과 노동부 출장 (1)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노동청 공익과 노동부 출장 (完)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노동청 공익과 행안부 출장 2020/05/28 - [코딩하는 공익] - 노동청 공익과 또 행안부 출장 2020/05/..

일반인을 위한 업무 자동화 매거진을 올린 것은 10시간 전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조회수는 1,400여 건이 찍혔고 페이스북에 98회 공유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업무 자동화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리라. 그런데 필자가 연재할 이 매거진은 시중에 있는 다른 IT 정보 블로그와는 많이 성격이 다를 것이다. 필자는 여러분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글은 독자의 지적 허영심을 어떻게 자극하고 채워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필자는 정말로 깊게 공감하고 있다. 왜냐면 필자가 그런 부류의 독자라서 그렇다. 책의 내용이 얼마나 좋은 지식을 담고 있는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읽는 동안 왠지 모르게 점점 더 똑똑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책꽂이에 꽂아 두면 ..

인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을 싫어한다. 진화론의 주된 견해인 자연선택설에 따라 해석해 보자면 불편함을 겪는 상황에서도 만족하던 원시인류는 도태되어 사라졌고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을 위해 도전하는 현생인류만 살아남아 지금까지 자손을 남긴 것이다. 반대 진영인 창조론적 견지에서도 해석을 달아보자면 신께서는 신을 닮은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하니 인간에게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소하려는 욕구가 내재된 것은 당연할 것이다. 신에게 그런 열정이 없었다면 번거롭게 천지를 창조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는 빗자루질보다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며, 세탁기가 눈앞에 있다면 굳이 손빨래를 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동일한 문제를 더욱 간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굳이 문제를 오래 ..

농업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는 산업이다. 생장중인 식물의 영양상태도 살펴봐야 하고 질병이나 벌레의 유무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모든 문제요소를 성공적으로 배제하고 작물을 길러내는 데 성공하였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여 상품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 지금까지 여러분이 갖고있는 선험적인 지식을 모두 배제하고 한번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보자. “우리집 앞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의 상태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육안으로 외관을 관찰하는 행위일 것이다. 심각한 질병이나 벌레의 출몰 따위는 눈으로 봐도 알 수 있으니 어찌 보면 상당히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가장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은 상추 잎을 따서 먹어보는 것이다. 를 ..

제목에서 어그로를 좀 끌어 봤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는 DNA가 아니라 RNA를 이용하는 바이러스지만 역전사를 하면 DNA가 되고, NCBI에도 DNA Sequence가 올라와 있어 DNA라고 제목을 표기했다. 코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연구를 자동화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예스'다. 물론 이론 영역에서의 연구의 자동화에 해당하며, 이론적으로 도출된 가설을 검증하는 단계는 직접 실험을 거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용하는 연구기법들은 워낙에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별도의 실험 검증 없이도 논문이 나오기도 한다. 전국의 대학원생들 화이팅이다. 이 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DNA 자동화를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이 방법을 사용해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의 DNA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

필자의 깃허브를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레포지토리가 눈에 띄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Metabolic Pathway Reconstruction이라는 연구분야를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생각난 김에 레포지토리를 좀 둘러봤다. 대학원시절부터 만들었던 자동화 툴이 몇 개 눈에 들어왔다. needleworm/nc2 robust optimal control. Contribute to needleworm/nc2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needleworm/fmm_crawl Automatic search for Biosynthesis pathway information - needleworm/fmm_crawl github.com needlew..

자동화의 필요성 농업 자동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노력을 들여서 설득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겪어 본 사람은 바로 수긍할 것이고, 겪어보지 못 한 사람도 육체노동으로만 이루어진 산업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있을 것이므로. 농업은 목축업보다도 오래된 산업이다. 과학기술의 태동보다도 그 역사가 길다. 바꿔 말하면, 별다른 기술적 기반 없이도 육체노동만으로도 굴릴 수는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경운기나 트랙터 같이 수십 년도 더 된 자동화 기기가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뛰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농업에서의 자동화에 대한 개념을 가볍게 정리하고, 상상텃밭에서 심열을 기울이고 있는 자동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자동화의 범주 학계나 업계의 분류는 잘 모르겠지만, 엔지니어..
낭중지추. 주머니(낭, 囊) 속(중, 中) 의(지, 之) 송곳(추, 錐) 주머니 속에 뾰족한 송곳을 넣으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튀어나와버릴 것이다. 아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저절로 남들의 눈에 띄게 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그런데 사실 낭중지추라는 말의 핵심은 튀어나온 송곳이 아니라 주머니가 터져버린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요즘 능력 출중한 사람이야 워낙 많으니까. 송곳이나 날붙이는 구멍을 뚫거나 무언가를 자르는 데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 약한 재질의 주머니에도 상처를 입히지 않을 물건으로는 송곳처럼 작은 구멍을 내거나, 칼날처럼 무언가를 자르는 일을 수행하기 힘들다. 송곳을 품을 역량이 안 되는 주..